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遊安心寺-冲徽

白雲 2024. 10. 31. 22:18

<遊安心寺 안심사에서 놀다>
夜雨朝來歇 (야우조래헐)  
밤에 내리던 비  아침되니 그치고  
靑霞濕落花 (청하습낙화)  
푸른 빛 햇무리 떨어진 꽃에 젖어드는데
山僧留歸客 (산승유귀객)  
스님 돌아가려는 나그네 머물게 하곤
手自煮新茶 (수자자신다)  
손수 새로 차를 끓인다

○歇:그치다. 멎음.
○霞:무지개. 햇무리.
○新茶:새싹을 따서 만든 차/새로 제조한 차

*충휘(冲徽)(운곡(雲谷)
(?∼1613(광해군 5). 조선 중기의 승려. 선승(禪僧). 호는 운곡(雲谷).
일선(一禪)의 제자로 시에 매우 능하였다. 당대의 문장가인 이안눌(李安訥)·이수광(李睟光)·장유(張維) 등과 교유하며 수많은 시를 지었다. 해인사·백련사(白蓮社) 등지에 오래 있었다고 하나 자세한 행적은 전해지지 않는다. 저서로는 1633년에 적멸암(寂滅庵)에서 발간한 『운곡집』 1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