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迢迢牽牛星-古詩十九首 10

白雲 2024. 10. 29. 02:40


-古詩十九首 其十
迢迢牽牛星 초초견우성
<멀리 있는 견우성이여>

迢迢牽牛星 초초견우성
皎皎河漢女 교교하한녀
纖纖擢素手 섬섬탁소수
劄劄弄機杼 차차롱기저
終日不成章 종일불성장
泣涕零如雨 읍체영여우
河漢淸且淺 하한청차천
相去復幾許 상거부기허
盈盈一水間 영영일수간
脈脈不得語 맥맥부득어

까마득히 멀어라 견우성이여
밝기도 해라 직녀성이여
직녀는 희고 가는 손을 내밀어
베틀에서 찰칵찰칵 북을 놀리네
하루가 다 가도 한 필을 못 채우고
눈물을 흘리는 게 비 오듯 하네
은하수 맑은 물길 깊은 것도 아닌데
헤어지고 나면 몇 번이나 다시 볼까
한 줄기 강물을 사이에 두고
안타까이 바라볼 뿐 말을 못 잇네

▶ 河漢(하한): 하늘의 강 은하수. 하한녀河漢女는 직녀성織女星을 가리킴
▶ 泣涕(읍체): 소리내지 않고 눈물 흘려 우는 것
▶ 盈盈(영영): 물이 차서 찰랑찰랑한 모양
▶ 脈脈(맥맥): 바라만 보고 말은 하지 못하는 모양

*중국 남조南朝 양대梁代 소명태자昭明太子가 편집한 중국 고대 시문 《문선(文選)》 권29에 수록한 작가 미상 19종 오언시五言詩를 지칭한다. 위진 이래 극성을 구가하는 오언시 기원이 된다 해서 그 문학적 의미가 대서특필된다. '古詩十九首'라 하지만 각 시에는 고유 제목이 없다.  
*일반적으로 후한 중기 이래 지식인층에 속하는 사람들이 당시 민간 가요인 이른바 악부樂府를 기초로 해서 창작한 것으로 간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