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秋夜吟-李滉

白雲 2024. 10. 7. 00:13

秋夜吟 (추야음)-李滉
가을날 밤

月映寒潭玉宇淸 (월영한담옥우청)
차가운 못에 달 비치고 하늘은 맑은데
幽人一室湛虛明 (유인일실담허명)
유인이 밝고 빈방 하나에 빠져 있구나
箇中自有眞消息 (개중자유진소식)
그 가운데로부터 참된 소식이 있으니
不是禪空與道冥 (부시선공여도명)
참선의 공도 아니요 도가의 명도 아니네

※玉宇(옥우) : 옥으로 장식한 궁전. 천제(天帝)가 있는 곳, 즉 하늘을 가리킨다.
※幽人(유인) : 어지러운 속세를 피하여 깊숙한 곳에 숨어 사는 사람. 은자(隱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