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太行山 王莽嶺

뜨락 시정(詩庭) 2024. 7. 7. 16:07

看山看水看那路!不登王莽嶺,豈識太行山
산을보고 물을보고 길을 보아라!
왕망령에 오르지 않고
어찌 태항산을 알겠는가 ?

太行千里連芳草,獨酌一杯天地小。 醉卧花間人不知,黄鶯啼破春山曉。
꾀꼬리 울어 봄 산의 새벽을 깨는구나
태항산 천 리에 방초가 이어지는데 홀로 기울이는 한 잔 술에 천지가 작구나 취하여 꽃 사이에 누우니 남들 알게 무에랴
-태항산 석벽에 있는 宋代 無名詩人의 詩

괘벽공로

*동한(東漢) 즉 후한(後漢) 건국의 시조인 유수(劉秀)의 전설이 서린 왕망령(王莽嶺)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협곡의 하나로 지정된 왕망령은 하남성과 인접한 산서성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쪽에서 서쪽으로는 황토고원(黃土高原)과 화북평원(華北平原) 경계의 40km에 달하는 태항산 대협곡에 위치하고 있다. 태항산의 일출과 운해를 조망하기에 가장 적합한 곳으로 최고 해발 1,664m에서 해발 800m까지 높고 낮은 50여개의 산봉우리로 구성되어 있다. 왕망령은 태항대협곡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곳이며 태항대협곡 특유의 풍광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이기도 하다. 이곳에서는 아름다운 일출과 운해를 감상할 수 있으며, 또 바위를 뚫어서 만든 괘벽공로(掛壁公路)를 체험할 수 있을 뿐만이 아니라 정상에서 보는 주변경관이 매우 아름답다. 셔틀버스로 왕망령정상까지 오른 후 이어서 관일대로 올라 태항산을 조망한 후 바위 암벽 사이로 뚫어진 협소한 괘벽공로를 이용하여 내려 올 수가 있다.

전한(前漢) 말(末) 이곳 산동(山東) 출신으로 한(漢) 원제(元帝)의 황후인 왕씨의 서모동생 왕만의 둘째 아들 왕망(王莽)이 사상 최초의 선양혁명으로 황제가 되어 '신(新)'나라를 세우자 이에 반발한 유방(劉邦, BC 247~BC 195)의 후예이자 지방 호족인 유수(劉秀(光武帝), BC 4~AD 57)가 일으킨 반란을 진압했는데, 싸움에서 패한 유수가 이곳으로 쫓겨들어와 숨자(劉秀藏身處), 이곳의 험준한 산세를 이용하여 유수를 포위하고 항복하기를 기다렸는데, 이곳 지리에 정통한 주민의 도움으로 천길 절벽을 뚫고 내려간 유수가 다시 세력을 모아서 왕망을 무찌르고 동한(東漢: 25~220)의 첫 황제에 올랐기에 이곳을 왕망이 패했던 곳이라해서 왕망령(王莽嶺)이라고 불렸다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