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一寸光陰不可輕

白雲 2024. 6. 7. 19:14

偶成-朱熹

朱子曰 勿謂今日不學而有來日하며 勿謂今年不學而有來年하라 日月逝矣라 歲不我延이니 嗚呼老矣라 是誰之愆고
주자가 말하였다. “오늘 배우지 않고 내일이 있다고 말하지 말며, 금년에 배우지 않고 내년이 있다고 말하지 말라. 해와 달은 가니 세월은 나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 아! 늙었구나. 이 누구의 허물인가?”

少年易老學難成하니 一寸光陰不可輕이라 未覺池塘春草夢하여 階前梧葉已秋聲이라
소년은 늙기 쉽고 학문은 이루기 어려우니, 짧은 시간이라도 가벼이 여길 수 없어라. 못가의 봄 풀은 꿈에서 아직 깨지 못했는데, 섬돌 앞의 오동나무는 벌써 가을 소리를 내누나.

▶ 주희(朱熹: 1130-1200)는 남송(南宋) 때의 학자, 자는 원회(元晦), 호는 중회(仲晦) 또는 회암(晦菴), 학문이나 인격이 공자 이후 제일인자로 일컬어져 朱子로 불리우며, 宋나라 때의 이학(理學)을 집대성하여 유교에 철학적 기초를 세웠다. 저서에 {朱子大全}이 있다.

[출전] 명심보감(明心寶鑑)-권학편(勸學篇)

▶우성(偶成) : 우연히 짓는다는 뜻, 즉흥시. 주자의 이 시는 학문을 권장하는 시로 예로부터 널리 알려져 있다. ▶ 일촌(一寸) : 지극히 작음,  ▶ 광음(光陰) : 세월, 시간. ▶ 지당(池塘) : 못가의 둑,   ▶ 추성(秋聲) : 가을 소리, 나뭇잎 따위가 바람에 불려 소리가 나는 것. 못가 봄풀의 꿈이 채 깨기도 전에 벌써 섬돌 앞의 오동잎은 가을 소리를 낸다. 곧 봄인가 싶더니 어느덧 가을이라는 뜻의 덧없이 흘러가는 세월을 말한다.





(해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