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나라의 노래 [魏風]
위나라는 주나라 초기에 종실인 희성(姬姓)을 봉했지만, 누구인지는 알 수 없다. 나중에 진(물)나라 현공(公)이 위나라를 멸망시켰다.
갈구(葛屨)-시경.위풍(魏風) 1.

糾糾葛屨 可以履霜 규규갈구 가이이상
摻摻女手 可以縫裳 섬섬여수 가이봉상
要之襋之 好人服之 요지극지 호인복지
好人提提 宛然左辟 호인제제 완연좌피
佩其象揥 패기상체
維是褊心 是以爲刺 유시편심 시이위자
-풀이
얽어맨 칡신으로 서리 밟아도 괜찮고
가녀린 여인의 손으로 치마를 꿰매도 좋네
허리띠와 옷깃을 달고 좋은 님 옷을 입으셨네
좋은 님 신중히 걷다 몸 돌려 왼편으로 피하니
상아 빗치개를 차셨네
다만 생각이 좁으니 그것을 나무람이네
糾糾(규규) : 얽어 매다
葛屨(갈구) : 칡으로 만든 신, 여름에 싣는다
可(가) : 옳다, 넉넉하다. 견디다
摻摻(섬섬) : 가녀리다 섬섬(纖纖)과 같다
女手(여수) : 굳이 시집 와 석달이 안된 여자의 손<集傳>이라고 주희는 해석했다. 시집을 가서 석 달이 지나야 묘당에 인사하고 바느질 등을 했다고 아울렀다.
要(요) : 허리띠(䙅), 일설에는 단추고리(鈕襻)
襋(극) : 옷깃
好人(호인) : 좋은 사람(善人), 또는 미인, 부잣집 여주인이라는 설도 있음
提提(제제) : 점잖게 걷는 모양, 마음이 편하다, 홀가분하다(安舒)
宛然(완연) : 마치, 흡사, 완연히,
눈에 보이듯 뚜렷함. 방향을 돌리다
주희는 사양하는 모양이라 함<集傳>
辟(피,벽,비,미) : 피하다(避)
佩(패) : 차다
象揥(상체) : 여성의 상아 빗치개, 족집게 일설에는 남자의 장식이라고 한다<詩說考略>
維(유) : 생각하다. 다만, 단지(惟)
褊心(편심) : 생각이 좁다, 성질이 급하다
以爲(이위) : 여기다, 알다, 인정하다
刺(자) : 풍자하다, 건드리다, 나무라다
-<毛詩序>등은 위나라 여성을 묘사했다 하고 주희의 <詩集傳>에는 옥패를 찬 남자의 속좁음을 풍자한 것이라 한다.
위나라의 땅이 비좁아 이(利)를 탐하고 조급했다고 한다.
葛屨履霜(갈구이상)은 지나치게 검소하고 인색하다를 뜻하는 성어다
*다른풀이
칡신
성기게 짠 칡신으론 서리라도 밟고요 곱디고운 섬섬옥수 바지라도 꿰 맨다네 허리 달고 동정 달아 좋은 사람 입히리라
좋은 사람 점잖은 듯이 가만히 왼쪽으로 몸을 돌리네 상아빗 허리에 다 차고 있지만 마음이 너무 좁고 급한 듯해서 이 때문에 무어라 말들 한다네
-위나라는 땅이 좁고 험하여 그 풍속이 검소하고 인색했는데 시집 온 여인이 이것을 풍자한 노래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