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9 2

토원(兔爰)-시경(詩經)/왕풍(王風) 6

有兔爰爰 雉離于羅 유토원원 치려우라我生之初 尙無爲 아생지초 상무위我生之後 逢此百罹 아생지후 봉차백리尙寐無吪 상매무와有兔爰爰 雉離于罦 유토원원 치려우부我生之初 尙無造 아생지초 상무조我生之後 逢此百憂 아생지후 봉차백우尙寐無覺 상매무각有兔爰爰 雉離于罿 유토원원 치려우총我生之初 尙無庸 아생지초 상무용我生之後 逢此百凶 아생지후 봉차백흉尙寐無聰 상매무총-풀이토끼는 유유히 뛰노는데 꿩은 그물에 붙어 퍼덕이네내가 태어나 처음엔 아직 아무 일이 없었지만내가 태어난 다음엔 여러 근심거리와 만났지오히려 잠을 자고 움직이지 않았으면~토끼는 유유히 뛰노는데 꿩은 그물에 붙어 퍼덕이네내가 태어나 처음엔 아직 아무것도 아니 했지만내가 태어난 다음엔 온갖 근심거리와 만났지오히려 잠을 자고 깨지나 않았으면~토끼는 유유히 뛰노는데 꿩은..

카테고리 없음 2025.10.19

낙엽에 붙혀

비온 뒷끝 스산한 가을 아침코로나.독감 백신 접종후 귀가 가로수 길바람 따라 우수수 낙엽이 휘날리고땅위 젖은 낙엽들은 발에 밟히는데물 고인데 개의치 않고 걸음을 옮기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합니다.쓸쓸함 속 프르른날의 그리움이 얽힌 듯한 이 묘한 정서가 좋습니다.저 앞에도 대여섯명의 중년 남녀들이 나란히 걸으며 손짖 발짖 이 퐁광을 즐기는 듯 합니다봄에 파란 잎을 틔우고한여름에는 그늘로 더위를 식혀 주던 고마운 가로수 턴널 길이제 초록에서 노랗게 붉게 또 갈색으로 바뀌며아름다운 마감을 준비하니비록 땅에 버려져 다음해 봄새싹을 위한 거름이 된다한들무슨 아쉬움이 있겠습니까人生亦如此 (인생역여차)何必淚沾衣 (하필루점의)인생도 또한 이와 같나니어이해 눈물로 옷깃 적실까황홀하게 불태운 뒤의 쓸쓸함 이별의 슬픔 조차..

카테고리 없음 2025.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