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1 4

비를 좋아하는 사람은-조병화

비들 좋아하는 사람은 과거가 있단다.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의 과거가 비가 오는 거리를 혼자 걸으면서 무인가 생각할줄 모르는 사람은 사랑을 모르는 사람이란다. 낙엽이 떨어져 뒹구는 거리에 한 줄의 시를 띄우지 못하는 사람은 애인이 없는 사람이란다. 함박눈 내리는 밤에 혼자 앉아 있으면서도 꼭 닫힌 창문으로 눈이 가지지 않는 사람은 사랑의 덫을 모르는 가엾은 사람이란다. -/조병화

카테고리 없음 2024.07.11

送黃河-金成坤

本是天上水,應回天外天。 高原九曲妙,大峽萬龍旋。 共飲古津夜,携看落日圓。 何鄉君滯去,笑韻夢中連。 본시 천상의 물이었으니 응당 하늘 밖 하늘로 돌아가는 것 높은 초원에 아홉구비 아름다웠더니 대협곡에서는 만 마리 용으로 내달렸었지 함께 마시던 옛 나루터의 밤 손잡고 바라보던 둥근 지는 해 그대 어느 마을 지체하며 흘러가시는가 웃음소리 꿈속에 아득히 이어지는데 *김성곤의 '중국한시기행' 에서 바단로 가는 황하를 보내며

카테고리 없음 2024.07.11

泉城 濟南 표돌천(趵突泉)

산동성 성도 제남 태산에서 남 쪽으로 흘러 내려온 지하수들이 제남 북쪽의 단단한 지질층에 막 혀서 곳곳에서 샘으로 분출하게 된 것이다. 예부터 제남에 유명한 샘 72곳이 있다고 했는데, 실제로 시내에 있는 샘만 해도 100여 곳이 넘 고 제남시 권역 안에 있는 샘은 무려 733곳이니, 가히 샘의 도시라 할 만하다. 샘 중에서 가장 유명한 표돌천(趵突泉 빠오투취안)은 제남 72곳의 명 천 중에서도 가장 이름난 샘물이다. 청나라 건륭황제가 표돌천의 샘물로 끓인 차를 마시고 그 샘물 맛에 반해서 표돌천을 '천하제일천 下第一泉'으로 책봉했다. 표돌천 공원 입구에 걸려 있는 푸른 바탕에 금 색 글씨의 '표돌천' 현판이 건륭 황제의 어필이다. 표돌천의 '趵突'은 물이 세차게 뿜어져 나오는 모습을 형용한 글자로 '발..

카테고리 없음 2024.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