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石軒 林栽右 / 愛吾廬

石軒 林栽右 / 愛吾廬 孟夏草木長 (맹하초목장)하니 繞屋樹扶踈 (요옥수부소)라 衆鳥欣有託 (중조흔유탁)하고 吾亦愛吾廬 (오역애오려)라 既耕亦已種 (기경역이종)하니 時還讀我書 (시환독아서)라 窮巷隔深轍 (궁항격심철)하니 頗回故人車 (파회고인거)라 欣然酌春酒 (흔연작춘주)하고 摘我園中蔬 (적아원중소)라 微雨從東來 (미우종동래)하니 好風與之俱 (호풍여지구)라 汎覽周王傅 (범람주왕전)하고 流觀山海圖 (유관산해도)라 俛仰終宇宙 (면앙종우주)하니 不樂復何如 (불락부하여)리오 맹하에 초목이 자라니 집을 둘러싼 나무가 우거졌네 뭇 새들은 의탁할 곳 있음을 기뻐하고 나 또한 내 오두막 사랑한다네 밭 갈기도 마쳤고 씨 뿌리기도 마쳤으니 때때로 돌아와 내 책을 읽노라 깊숙한 골목 큰 길과 떨어져 있으니 자못 친구의 수레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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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포도 - 이 육사

청포도 - 이 육사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靑袍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을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청포도는 1937년, 시인 이육사가 쓴 시로,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우리나라의 독립을 꿈꾸며 썼다. 1939년 에 발표한 작품으로 작자의 대표작의 하나이다. 향토색 짙은 서정성 시풍으로 민족 고유의 정서를 상징적이면서도 독특하게 노래하여 당시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위키백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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