萬事分已定이어늘浮生空自忙이니라 모든 일은 분수가 이미 정해져 있는데, 덧없는 인생은 부질없이 스스로 바쁘구나. [출전]南宋 이후에, 善行과 전해 내려오는 민간의 속담을 엮어 만든, 작자 미상의 《名賢集》의 글에 보인다. “耕牛無宿草이어늘 倉鼠有餘糧이요 萬事分已定이어늘 浮生空自忙이니라: 밭 가는 소에게는 묵은 꼴이 없지만, 창고의 쥐에게는 남는 식량이 있다. 모든 일은 분수가 이미 정해져 있건만, 덧없는 인생은 부질없이 스스로 바쁘구나.” [해설] 부질 없이 발버둥치는 우리네 삶을 관조적으로 표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