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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경이(부거芣莒)-시경

시뜨락 시정(詩庭) 2025. 8. 16. 05:35

<질경이(부거芣莒)-시경>
뜯네 뜯네 질경이를 질경이를 뜯어 보세
뜯네 뜯네 질경이를 질경이를 뜯어 놓네
뜯네 뜯네 질경이를 질경이를 거둬 보세
뜯네 뜯네 질경이를 질경이를 씨를 훑네
뜯네 뜯네 질경이를 옷소매에 담아 두세
뜯네 뜯네 질경이를 앞자락에 담아 두세

<芣莒>
采采芣莒 薄言采之
采采芣莒 薄言有之
采采芣莒 薄言掇之
采采芣莒 薄言捋之
采采芣莒 薄言祮之
采采芣莒 薄言襭之

*부거芣莒: 중국고문에서의 질경이
*祮빌고 襭읏자락걷을 힐
*부인들이 나물 뜯을 때 부르는 가장 오래되고 소박한 노동요이다. 단조로운 리듬이 빠르게 반복되어 일의 효과를 더욱 높여준다. 질경이는 잎이 크고 줄기가 긴데 길에서 자라는 풀이다. 봄에 뜯어서 삶아 먹는 나물이다.

질경이는 꿀풀목 질경이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봄과 여름에는 어린순을 캐서 나물로 먹고, 가을에 나는 씨를 햇볕에 말려 약으로 쓴다. 말린 씨를 차전자(車前子)라 하는데, 이뇨 작용이 있고 설사를 멈추게 하며, 간 기능을 활성화시킨다. 가루내어 먹거나 볶은 것을 달여 먹는다. 잎은 차전(車前)이라 하는데, 역시 이뇨 작용이 있으며 잎사귀로 국을 끓여 먹기도 한다. 차전자피는 섬유질이 풍부해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고 숙변을 제거하며 변비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