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5 5

겸재 金剛.關東-3 關東八景等

단발령(斷髮嶺)과 철이헌(鐵伊峴)을 넘어 내금강(內金剛)으로 들어가는 초입에 장안사가 있다. 이 그림의 장안사 앞에는 내금강의 물이 모여 내리는 금강천(金剛川), 그 위에 건립된 비홍교(飛虹橋)와 이를 내려다보는 산영루(山映樓)가 하단에 그려져 있다. 장안사의 모습은 비교적 단출하게 그려져 있고, 대신 오른쪽에 암봉(岩峯)이 수림으로 울창한 절의 앞산, 뒷산과 좋은 대조를 보이고 있다. 금강천 시냇물에 두고두고 씻겨, 닳고 닳아버린 바위들은 뭉게구름 같은 권운준법(卷雲皺法)을 써서 암봉의 준법(法)과는 또 다른 대조를 이룬다. 이러한 바위, 나무와 숲 등의 표현에서 추상성이 강하여 정선이 76세인 1751년경의 작품으로 추정한다.백천동은 금강산에 있는 계곡으로 서쪽의 만폭동(萬瀑洞) 물과 동쪽의 영원동(..

카테고리 없음 2025.05.25

松風水月-唐三藏聖教序

松風水月,未足比其淸華;仙露明珠,詎能方其朗潤?故以智通無累,神測未形,超六塵而迥出,隻千古而無對。*大唐三藏聖教序 大般若波羅蜜多經中'有玄奘法師者,法門之領袖也。幼懷貞敏,早悟三空之心;長契神情,先苞四忍之行。松風水月,未足比其淸華;仙露明珠,詎能方其朗潤?故以智通無累,神測未形,超六塵而迥出,隻千古而無對。凝心內境,悲正法之陵遲;拪慮玄門,慨深文之訛謬。思欲分條扸理,廣彼前聞,截僞續眞,開茲後學。是以翹心淨土,往遊西域。乘危遠邁,杖策孤征,積雪晨飛,途間失地;驚砂夕起,空外迷天。萬里山川,撥煙霞而進影;百重寒暑,躡霜雨而前蹤。誠重勞輕,求深願達,周遊西宇,十有七年。'현장 법사는 법문의 영수이다. 어려서부터 마음이 곧고 지혜가 총명하여 일찍 3공의 마음을 깨닫고 장성해서는 신에 계합하여 먼저 4인의 행을 닦았다. 소나무에 스치는 바람과 물에 비친 달도 그의 ..

카테고리 없음 2025.05.25

秋夜雨中-崔致遠

-최치원(崔致遠) (857 신라 헌안왕1)秋風唯苦吟 추풍유고음世路少知音 세로소지음窓外三更雨 창외삼경우燈前萬里心 등전만리심가을바람에 괴로이 읊나니세상에 알 이 적구나.깊은밤 창밖 밤비 내리고등잔 앞에서 만리 밖 고향 그리네*비가 오는 가을밤에, 자신을 알아 줄 지기(知己)가 없는 외로움을 노래한 작품이다. 「추야우중」은 「제가야산(題伽倻山)」ㆍ「등윤주자화사(登潤州慈和寺)」와 더불어 최치원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꼽히고 있다. *「추야우중」의 구체적인 내용에 있어서 결구의 ‘萬里心(만리심)’은 언표(言表)에 나타난 그대로 만리 타국에 있는 작자의 심경이기보다는, 마음과 일이 서로 어그러져 세상과는 이미 천 리 만리 떠나고 있는 작자의 방황하는 심회를 호소한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그는 귀국하여 벼슬이 아찬(..

카테고리 없음 2025.05.25

南溪暮泛-宋翼弼

迷花歸棹晩(미화귀도만) 待月下灘遲(대월하탄지).醉裏猶垂釣(취이유수조) 舟移夢不移(주이몽불이).꽃에 홀려 돌아오기 하마 늦었고, 달 뜨기 기다리다 여울 내려오기 더디네.술에 취하여 낚싯대 드리우니, 배는 흘러가도 꿈은 그대로. *송익필(宋翼弼)의 자는 운장(雲長), 호는 귀봉(龜峯)으로 흉인(凶人) 사련(祀連)의 아들이다. 본디 사천(私賤)의 자식이나, 문학의 조예가 뛰어나서 우계(牛溪) 성혼(成渾), 율곡(栗谷) 이이(李珥)와 서로 친했다. 아우 한필(翰弼)은 자는 사로(師魯), 호는 운곡(雲谷)인데 역시 시를 잘했다.

카테고리 없음 2025.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