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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유만초(野有蔓草)-시경.정풍(鄭風) 20.

시뜨락 시정(詩庭) 2025. 11. 12. 20:03

덩굴식물 박주가리

야유만초(野有蔓草)-시경.정풍(鄭風) 20.

野有蔓草 零露漙兮 야유만초 영로단혜
有美一人 淸揚婉兮 유미일인 청양완혜
邂逅相遇 適我願兮 해후상우 적아원혜

野有蔓草 零露瀼瀼 야유만초 영로양양
有美一人 婉如淸揚 유미일인 완여청양
邂逅相遇 與子偕臧 해후상우 여자해장

-풀이
들판 넝쿨에 이슬이 방울방울
예쁜 한 사람 맑은 이마가 곱네
우연히 만났고 내 바람에 딱 맞네

들판 넝쿨에 이슬이 흥건하고
예쁜 한 사람 곱기가 맑은 이마같네
우연히 서로 만나 그대와 함께 좋구나

蔓草(만초) : 넝쿨이 뻗는 풀
零露(영로) : 방울같이 동그랗게 맺힌 이슬
漙(단) : 이슬이 많다. 둥글다
淸揚(청양) : 맑은 이마
婉(완) : 순하다. 아르답다.
邂逅(해후) : 우연히 만나다
適(적) : 알맞다. 마땅하다
瀼瀼(양양) : 물기가 많은 모양 흠치르르하다. 깨끗하고 번지르르하다
偕(해) : 두루 함께
臧(장) : 착하다. 좋다.

*다른풀이
들풀
들에 뻗은 덩굴풀에 이슬 방울 맺혀 있네 저 아름다운 사람은 눈매가 곱고도 맑구나 우연히 이곳에서 서로 만나니 내 마음 기쁘기 그지 없네

들에 뻗은 덩굴풀에 이슬이 촉촉히 젖어 있네 저 아름다운 사람은 눈매 가 곱고도 맑구나 우연히 이곳에서 서로 만나니 그대와 함께 즐거워하네.

-남녀의 애정을 노래했다. 옛날에 남녀가 만나는 장소는 주로 들판이었다. 이슬이 덩굴풀에 맺혀 있다면 아침 나절이다. 보고 싶은 마음은 한시라도 기다릴 수 없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