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상서(相鼠)-詩經國風鄘風

시뜨락 시정(詩庭) 2025. 9. 30. 22:36

상서(相鼠)-詩經國風鄘風

相鼠有皮 人而無儀 상서유피 인이무의
人而無儀 不死何爲 인이무의 불사하위

相鼠有齒 人而無止 상서유치 인이무지
人而無止 不死何俟 인이무지 불사하사

相鼠有體 人而無禮 상서유체 인이무례
人而無禮 胡不遄死 인이무례 호천불사

쥐를 보니 가죽이 있네. 사람이되 예의가 없네
사람이 예의가 없다면 죽지 않고 무엇을 하나!

쥐를 보니 이빨이 있네 사람이되 자세가 없네
사람이 자세가 없다면 죽지 않고 왜 기다리나!

쥐를 보니 몸이 있네 사람이되 예가 없네
사람이되 예가 없다면 어찌 빨리 죽지 않는가!

相(상) : 보다.
皮(피) : 가죽, 체면
而(이) : 부정의 접속사
止(지) : 행동거지, 자세
천자문에 용지약사(容止若思), 언사안정(言辭安定)이 있다,
止는 서 있는 발 모양에서 생겨나 서있는 모습, 자세라는 뜻이다.

俟(사) : 기다리다
體(체) : 몸, 체면
遄(천) : 빠르다

*다른 解

보아라 쥐에게도 가죽 있거늘 사람으로서 체통이 없네
사람으로서 체 통이 없으면 차라리 죽기나 하지 무얼 하는가

보아라 쥐에게도 이빨 있거늘 사람으로서 행실이 없네
사람으로서 행실 없으면 차라리 죽기나 하지 무얼 기다리나

보아라 쥐에게도 몸통 있거늘 사람으로서 예의가 없네
사람으로서 예 의 없으면 어찌하여 빨리 죽지 않는가

*무례함을 풍자한 노래이다. 저 하찮은 쥐에게도 이빨과 몸통이 있는데 멀쩡한 사람이 이토록 예의가 없다는 말인가라고 비꼬는 뜻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