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衣無縫 선녀의 옷 인가 황홀한 채색으로 물들어 가는 자연 아~, 저 처연한 아름다움 그 속으로 들어가 누군가를 만나고 싶다 아~, 미칠듯이 아름다운 계절 이여~ 지독한 그리움이여~. [天衣無縫] 에서 천상(天上)의 직녀(織女)가 인간계의 청년 곽한(郭翰)을 사랑하여 천제(天帝)의 허락을 얻어 밤마다 지상으로 내려왔다. 그런데 직녀가 칠석(七夕)이 되자 견우를 만나느라 오지 않다가 5일쯤 후에야 다시 내려왔다. 곽한이 물었다. “직녀님, 견우님과의 상봉은 어떠셨는지요.” 곽한의 질문에 직녀는 웃으며 말했다. “천상은 여기와 다릅니다. 천상에서는 마음과 마음이 서로 통하는 것이 정교(情交)여서 이 세상의 정교와는 다릅니다. 행여 질투하는 마음이 있으면 버리십시오.” 곽한이 멋쩍어 다시 물었다. “그렇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