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령(采苓)-시경.당풍(唐風) 12.

采苓采苓 首陽之巓
채령채령 수양지전
人之爲言 苟亦無信
인지위언 구역무신
舍旃舍旃 苟亦無然
사전사전 구역무연
人之爲言 胡得焉
인지위언 호득언
采苦采苦 首陽之下
채령채령 수양지하
人之爲言 苟亦無與
인지위언 구역무여
舍旃舍旃 苟亦無然
사전사전 구역무연
人之爲言 胡得焉
인지위언 호득언
采葑采葑 首陽之東
채령채령 수양지동
人之爲言 苟亦無從
인지위언 구역무종
舍旃舍旃 苟亦無然
사전사전 구역무연
人之爲言 胡得焉
인지위언 호득언
-풀이
으아리 캐러 으아리 캐러, 수양산 꼭대기라
남의 말은 진짜 역시 믿을 수 없네
버리고 버려라 진실로 또 그렇지 않다네
남의 말함을 어찌 얻겠는가?
씀바귀 캐러 씀바귀 캐러, 수양산 아래라
남의 말은 진짜 역시 쫓을 수 없네
버리고 버려라 진실로 또 그렇지 않다네
남의 말함을 어찌 얻겠는가?
순무 캐러 순무 캐러, 수양산 동쪽이라
남의 말은 진짜 역시 따를 수 없네
버리고 버려라 진실로 또 그렇지 않다네
남의 말함을 어찌 얻겠는가?
苓(채,연) : 영(蘦,감초),도꼬마리,원추리,씀바귀,버섯. 연꽃(연)
<毛傳>은 大苦(참으아리)의 뿌리(황약자 黃葯子)라고 한다.
심괄(沈括,1031-1095)은 《몽계필담夢梦溪筆談》에서 黄药으로 그 맛이 써 대고라 했다고 적었다.
유월(俞樾,1821-1907)은 《군경평의群經評儀》에서 苓은 怜(영)으로 물건이 아니라 하고, 감초는 아니라했다.
首陽(수양) : 수양산. 중국에 수양산은 여섯 곳이나 있다.
爲言(위언) : 말을 함, 일설은 爲를 僞로 해하여 거짓말을 하다로 주한다.
苟(구) : 진실로, 구차하다
無信(무신) : 勿信 믿을 수 없다 라고도 한다.
舍旃(사전) : 남의 말을 들어도 흘려 버려라로 보는 이가 있다.
즉 舍는 버린다로 旃을 어조사로 특히나 之焉의 합성으로 본다.
苦(고) : 씀바귀
與(여) : 쫒다. 따르다. 일설에는 用(용)으로 無用 즉 쓸모없다나 勿用 즉, 아는 체 않다 로 본다
葑(봉) : 순무
*다른풀이
감초
감초를 캐네 감초를 캐네 수양산 마루에서 다른 사람 하는 말들 참으 로 믿지 마오 흘려 듣고 흘려 들어 올게 여기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 하는 말들 어찌 먹혀 들겠는가
씀바귀 캐네 씀바귀 캐네 수양산 아래에서 다른 사람 하는 말들 맞장 구 치지 마오 흘려 듣고 흘려 들어 옳게 여기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 하는 말들 어찌 먹혀 들겠는가
순무를 캐네 순무를 캐네 수양산 동쪽에서 다른 사람 하는 말들 참으 로 따르지 마오 흘려 듣고 흘려 들어 옳게 여기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 하는 말들 어찌 먹혀 들겠는가
-남이 없는 죄를 있는 것처럼 꾸며서 헐뜯으며 말하는 것을 풍자한 노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