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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박-/함명춘

시뜨락 시정(詩庭) 2025. 10. 21. 22:39

단박-/함명춘

새가 날아오를 수 있는 건
사철 비옥한 들판도
키 큰 미루나무 가지 위의 둥지도
긴 세월 바위가 품은 샘물도
바람이 길이고, 고요가 울타리인 숲속의 산책로도

단박에 내려놓을 수 있기 때문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