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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할머니 마음/淸蓮박하영

시뜨락 시정(詩庭) 2025. 10. 9. 21:47

할아버지 할머니 마음/淸蓮박하영
섭섭한 소리 듣는 순간
금방 삐쭉삐쭉, 꼭 다문 입술

일렁이다가도,  
살며시 다가가 토닥토닥 등 비비면
방그레 미소 짓는 인자한 표정

꾸밈없는 그 모습
훗날 우리들의 자화상인데
동방 東方의, 예의 나라
수백 년의 전통 전래,

발자취 흔적 사라지니
孝의 근본 根本은
언감생심 焉敢生心,

지혜 없는 높은 지식
하늘 아래 뫼 山이로다
할아버지 할머니도 어렸을 적엔
꿈나무였고 푸른 청춘이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