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迴車駕言邁-古詩十九首11

白雲 2024. 10. 31. 03:10

古詩十九首其十一
迴車駕言邁(회거가언매)
<수레를 돌려 말을 몰아 떠나니>

迴車駕言邁(회거가언매),
悠悠涉長道(유유섭장도).
四顧何茫茫(사고하망망),
東風搖百草(동풍요백초).
所遇無故物(소우무고물),
焉得不速老(언득불속로)?
盛衰各有時(성쇠각유시),
立身苦不早(입신고불조).
人生非金石(인생비금석),
豈能長壽考(기능장수고)?
奄忽隨物化(엄홀수물화),
榮名以為寶(영명이위보).

수레를 돌리어 말을 몰아 떠나니
유유히 먼 길을 간다.
사방을 둘러봐도 어찌 이리 망망한가
봄바람에 온갖 풀이 흔들린다.
보이는 곳마다 옛 풍물은 하나 없으니
어찌 빨리 늙지 않겠는가?
만물의 성쇠는 때가 있으니
일찍 출세하지 못함이 괴로워라
인생은 쇠나 돌이 아니니
어찌 장수를 꿈꿀 수 있겠는가?
갑자기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
명예를 보배로 삼아야 하네.

[출처]
[문선]古詩十九首其十一 :
迴車駕言邁(회거가언매) -無名氏
객지에 오래 있다가 고향에 오니 온갖 풍물이 모두 변하였다. 입신을 하고자 떠나니 아직 이룬 것이 없어 자신을 한탄하고 생이 짧으니 욕심을 버리고 명예를 추구해야 한다고 말한다.
○ 駕言邁(가언매) :말을 몰아 떠나다. ‘言’은 어조사.
○ 東風(동풍): 봄 바람. 오행사상에서 동은 봄
○ 人生非金石(인생비금석) : 인생은 쇠나 돌이 아니니 영구하지 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