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冉冉孤生竹-古詩十九首8

白雲 2024. 10. 30. 06:50

<冉冉孤生竹-古詩十九首8>
冉冉孤生竹(염염고생죽),
結根泰山阿(결근태산아).
與君爲新婚(여군위신혼),
兔絲附女蘿(토사부녀라).
兔絲生有時(토사생유시),
夫婦會有宜(부부회유의).
千裏遠結婚(천리원결혼),
悠悠隔山陂(유유격산피).
思君令人老(사군영인노),
軒車來何遲(헌거래하지).
傷彼蕙蘭花(상피혜란화),
含英揚光輝(함영양광휘).
過時而不采(과시이불채),
將隨秋草萎(장수추초위).
君亮執高節(군량집고절),
賤妾亦何爲(천첩역하위).

<하늘하늘 외로운 대나무>
하늘하늘 외로운 대나무
태산 언덕에 뿌리를 내렸네
그대와 갓 결혼한 것은
새삼이 이끼에 붙은 격이네요
새삼이 생기는 것도 때가 있듯이
부부도 만나는 때가 있는 법입니다.
천리 먼 곳과 혼인을 맺었으니
산과 언덕이 멀고 머네요.
그대 생각에 사람을 늙게하니
마차는 어찌 이다지도 늦어지는가요
애처롭다 저 혜란꽃이여
꽃봉오리 아름답게 광채를 내지만
때가 지나도 따는 이 없으니
장차 가을 풀 따라 시들어버리리
그대의 높은 정절을 믿나니
이 몸 또한 무엇을 시름하리

*결혼을 약속하여 맞이하러 오길 기다리나 기다리는 신랑의 마차는 지체하며 오지 않으니 신부의 마음은 애가 탈 뿐 그대의 정절을 믿고 기다린다는 여심을 읊은 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