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나라 제후국들의 민가 (국풍國風)중
정나라의 노래(정풍鄭風) 를 마치고
제나라의 노래(제풍齊風)를 계제한다.

계명(鷄鳴)-시경.제풍(齊風) 1.
鷄旣鳴矣 朝旣盈矣 계기명의 조기영의
匪鷄則鳴 蒼蠅之聲 비계즉명 창승지성
東方明矣 朝旣昌矣 동방명의 조기창의
匪東方則明 月出之光 비동방즉명 월출지광
蟲飛薨薨 甘與子同夢 충비훙훙 감여자동몽
會且歸矣 無庶予子憎 회차귀의 무서여자증
-풀이
“닭이 이미 울었어요 조정은 이미 가득해요!”
“닭 아닌 것이 우니 쉬파리 소리요!”
“동쪽이 밝아요. 조정엔 많이 모였어요!”
“동쪽이 아닌 곳이 밝으니 달이 떠 빛나는거요!”
“뭇벌레들이 웅웅거려도 그대와 함께 잠자고 싶지만
모였다 돌아가니 나로 인해 그대가 미움받지 않길 바래요”
朝(조) : 조정(朝庭)
盈(영) : 가득하다
匪(비) : 非와 같다
蒼蠅(창승) : 쉬파리
昌(창) : 사람이 많다
薨薨 (훙훙) : 웅웅~ 곤충이 떼지어 나는 소리
甘(감) : 기꺼이...하다
無庶予子憎는 庶無予子憎의 도치형태다.
庶(서)는 ...를 바라다,
予(여) : 나 때문에 - 朱熹의 <詩集傳>
子(자) : 그대
憎(증) : 미움받다
<大雅, 生民>에 나오는 庶無罪悔를 참조
<毛詩序>는 애공(哀公)이 방탕하고 게을러 진현비(陳賢妃) 정녀(貞女)가 밤낮으로 경계하며
서로 도운 공을 노래한 것이라 한다.
淸代 방옥윤(方玉潤)은 바른 사대부가에서 닭울음에 아침을 기다리듯 현명한 부인이 마음을 쏟아
아침에 늦어 망치지않도록 늘 두려워한 마음을 비유한 것이라고 한다<詩經原始>
-제나라는 주무왕이 선왕 주문왕때부터 개국공신 강태공(姜太公)을 봉한 곳이다.
태공은 영구(營丘:지금의 산동 昌樂현 동쪽)에서 도읍하였는데
5세 호공(胡公)때 박고(薄姑:지금의 博興현)으로 도읍을 옮기고
6세 헌공(獻公)때 임치(臨淄)로 다시 옮겼다.

*제나라의 노래[齊風]
제나라는 주나라 무왕이 은나라를 정벌하고 문왕 때부터 공신인 태공망(太公望) 별칭 강태공 姜太公 여상(呂尙)을 봉한 땅이다.
*다른풀이
닭울음 소리
지 닭이 벌써 울어요 조회 때가 다 됐네요 닭은 무슨 닭 소리 파리 소리지 동이 벌써 터오네요 조회 한창 하겠어요 동은 무슨 동이 더 달빛이겠지
벌레가 붕붕대며 날아다니매 그대와 단꿈을 꾸고 싶지만 조희 이미 끝났겠네 나 때문에 그대가 미움받으면
제나라 애공(公)이 여색에 빠져 정치를 돌보지 않자 왕비가 경계하여 옳은 시라고 전통적으로 해석해 왔다. 늦게 일어나는 남편을 깨우는 이 시는 처음부터 끝까지 대화체로 되어 있다. 조회를 간다는 이야기로 보아 당시 관리의 집안이라 고 추정해 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