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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지선(東門之墠)-시경.정풍(鄭風) 15.

시뜨락 시정(詩庭) 2025. 11. 7. 20:12

동문지선(東門之墠)-시경.정풍(鄭風) 15.

東門之墠 茹藘在阪 동문지선 여려재판
其室則邇 其人甚遠 기실즉이 기인심원

東門之栗 有踐家室 동문지율 유천가실
豈不爾思 子不我卽 기불이사 자불아즉

-풀이
동문의 마당, 비탈엔 꼭두서니
그집은 가까운데 그이는 너무 멀구나!

동문의 밤나무, 늘어선 집들
어찌 그대 생각 않겠나? 그대는 내 가까이에 없구나!

墠(선) : 땅을 닦아 평평하게 만들어 놓은 곳
茹藘(여려) : 꼭두서니,  <정풍,출기동문>참조 다년생 덩굴풀로 붉은 염료를 얻는다

여려茹藘(꼭두서니) 꽃

阪(판) : 비탈, 둑
邇(이) : 가깝다
踐(천) : 차려놓다. 진설한 모양. 행렬지어 늘어선 모양 <빈풍,벌가>참조
卽(즉) : 가까이하다. 가깝다

*다른풀이
동문 밖 공터
동문 밖 넓은 공터에 그 비탈엔 꼭두서니 자란다네 그 집이야 비록 가깝다지만 그 사람은 너무나 멀리 있다네

동문 밖 밤나무 아래 차례차례 집들이 늘어서 있네 어찌 그대 생각지 않으리오만 그대가 내게 오지 않을 뿐이네

-사랑하는 사람이 가까이 있지만 서로 만나지 못하는 것을 노래했다. 꼭두서니 는 수염뿌리가 비대하고 황적색이며 줄기는 네모난 모양을 하고 있고 가시가 있는 식물이다. 붉은 물감의 재료로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