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風辭 -漢武帝
秋風起兮白雲飛
草木黃落兮鷹南歸
蘭有秀兮菊有芳
懷佳人兮不能忘
泛樓船兮濟汾河
橫中流兮揚素波
簫鼓鳴兮發棹歌
歡樂極兮哀情多
少壯幾時兮奈老何
가을바람에 부치는 노래[秋風辭]
-한나라 무제(漢武帝)
가을바람이 불어오니 흰 구름이 날리는데
푸나무는 누레져 떨어지고 기러기는 남으로 돌아가네.
산란(山蘭)에는 꽃이 피고 국화에는 향기가 나는데
가슴에 품은 아름다운 여인 잊을 수가 없구나.
다락배 띄워 분하(汾河)를 건너는데
물길 가로지르니 흰 파도가 일어나네.
퉁소 불고 북 울리며 뱃노래 부르니
즐거움이 다할수록 슬픔도 커지누나.
젊은 날이 얼마나 가리, 늙어 감은 어찌할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