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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子衿)-시경.정풍(鄭風) 17.

시뜨락 시정(詩庭) 2025. 11. 9. 20:31

자금(子衿)-시경.정풍(鄭風) 17.

靑靑子衿 悠悠我心 청청자금 유유아심
縱我不往 子寧不嗣音 종아불왕 자녕불사음

靑靑子佩 悠悠我思 청청자패 유유아사
縱我不往 子寧不來 종아불왕 자녕불래

挑兮達兮 在城闕兮 도혜달혜 재성궐혜
一日不見 如三月兮 일일불견 여삼월혜

-풀이
푸르디 푸른 그대 옷고름, 아득한 내 마음
비록 내 못가도 그댄 어찌 소식 없나요?

푸르디 푸른 그대 노리개, 아득한 내 시름
비록 내 못가도 그댄 어찌 오지 않나요!

오가며 촐싹이며 망루에 있는데
하루를 못보니 마치 석달 같네요

衿(금) : 옷섶. 옷고름
悠悠(유유) : 아득하게 먼, 근심하는 마음
縱(종) : 비록, 설령 ~일지라도(雖)
寧(녕) : 어찌
嗣(사) : 주자는 잇는다라 함<詩集傳>
佩(패) : 노리개, 패옥
挑(도,조) : 오가는 모양
挑達(도달) : 경박하고 버릇없는 모양
城闕(성궐) : 궁문 앞 양측의 망루

*다른풀이
푸른 옷깃
푸르고 푸른 그대의 옷깃이여 아득하고 아득한 내 마음이여
내가 비 록 가지 못하나
그대는 어이하여 소식도 끊는고

푸르고 푸른 그대의 패옥이여 아득하고 아득한 내 그리움이여
내가 비록 가지 못하나
그대는 어이하여 오지도 않는가

이리저리 왔다갔다 성 위에서 바라보네
하루를 못 보아도 석 달이나 된 듯하네

-푸른 옷깃을 단 옷은 옛날 학자들이 입는 옷이라고 한다. 그래서 모시서에서 는 학교를 없애버린 것을 풍자한 노래라고 하였다. 그러나 남녀가 서로 사랑하는 마음을 노래했다고 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