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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정오 - 헤르만 헤세

시뜨락 시정(詩庭) 2025. 9. 3. 15:25

9월의 정오 - 헤르만 헤세

푸른 날이 머물러 있다
한 시간 동안 휴식이라는 언덕 위에
그 빛은 모든 사물을 감싸 안고 있다

꿈속에서 보이는 듯한 모습으로 그림자 없이
세계는푸른빛과 황금빛 속에서 고요히 흔들려
높은 향기와 무르익은 평화에 잠긴 채 펼쳐져 있다

ㅡ 이 모습 위로 그림자가 드리워지면!ㅡ

네가 그 생각을 하자마자
황금빛 시각이 그 가벼운 꿈에서 깨어나고
더 고요히 웃음 짓는 동안,
더 창백해지고 더 서늘해진다,

돌고 있는 태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