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김용택
너를 사랑했다
서리 낀 아침 들길을 걷는다
너에게로 가는 발걸음이 떨어질 때마다
발 밑에서 부서지는 언 지푸라기들의 비명소리,
흰 서리 가루들이 내 발등에서 녹는다
사랑이란
이렇게 이슬이 서리가 되는 아름이다 서리가 이슬이 되는 그리움이다
너를 사랑했다.

이슬-김용택
너를 사랑했다
서리 낀 아침 들길을 걷는다
너에게로 가는 발걸음이 떨어질 때마다
발 밑에서 부서지는 언 지푸라기들의 비명소리,
흰 서리 가루들이 내 발등에서 녹는다
사랑이란
이렇게 이슬이 서리가 되는 아름이다 서리가 이슬이 되는 그리움이다
너를 사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