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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菜根譚) 전집(前集)002

시뜨락 시정(詩庭) 2025. 9. 23. 04:04

채근담(菜根譚) 전집(前集)002.

涉世淺。點染亦淺 歷事深 欺械亦深。
섭세천 점염역천 역사심 기계역심

故君子與其達練 不若朴魯 與其曲謹 不若疎狂。
고군자여기단련 불약박로 여기곡근 불약소광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마치 거친 물결을 건너가는 것과 같다.
세상살이의 경험이 얕으면 세상에 때 묻는 것 또한 적고,
세상살이의 경험이 많으면 교묘한 수단으로 사람을 속이는 것 또한 깊어진다.

그러므로 참된 사람은 인생을 능숙하게 살기보다 정직하고 순박하게 살아가며,
치밀하고 약삭빠르게 살기보다는 어리석음을 취하여 소탈하게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