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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門-詩經國風邶風

시뜨락 시정(詩庭) 2025. 9. 18. 19:42


북문(北門)-시경국풍패풍

出自北門 憂心殷殷 출자북문 우심은은
終寠且貧 莫知我艱 종구차빈 막지아간
已焉哉 이언재
天實爲之 謂之何哉 천실위지 위지하재

王事適我 政事一裨益我 왕사적아 정사일비익아
我入自外 室人交偏讁我 아입자외 실인교편적아
已焉哉 이언재
天實爲之 謂之何哉 천실위지 위지하재

王事敦我 政事一埤遺我 왕사퇴아 정사일비유아
我入自外 室人交偏摧我 아입자외 실인교편최아
已焉哉 이언재
天實爲之 謂之何哉 천실위지 위지하재

북문을 나서니 걱정이 가득하다.
끝내 궁하고 모자른데 내 어려움을 모르네!
아서라 말어라!
하늘이 실로 그리 하니 말해 어쩌겠느냐!

왕사가 내게 오고 정사도 내게 보태진다.
밖에서 들어오니 식구들 번갈아 나를 꾸짖네
아서라 말어라!
하늘이 실로 그리 하니 말해 어쩌겠느냐!

왕사가 나를 쪼이고 정사도 내게 더해지네
밖에서 들어오니 식구들 번갈아 나를 닥달해
아서라 말어라!
하늘이 실로 그리 하니 말해 어쩌겠느냐!

殷殷(은은) : 근심하는 모양
寠(구) : 가난하다
艱(간) : 곤란하다. 어렵다
已焉哉(이언재) : 이미 그런 모양이 벌어진 것 됐다! 어쩌랴!
王事(왕사) : 주나라 왕명으로 하는 공사
適(적) : 찾아가다, 던져주다
一(일) : 모두
裨益(비익) : 보태어진다
偏(편) : 두루, 모두. 遍과 같다.
讁(적) : 꾸짖다, 책망하다.
敦(돈,퇴,대,단,조,도,준,둔) : 이 시는 핍박할 퇴 일설은 투척. 내던져지다라 함
埤遺(비유) : 더해지다
摧(최,좌) : 밀치다, 비꼬다, 꾸짖다(유䜅) <毛詩序>는 뜻을 펼치지 못하는 관리를 풍자한 것이라고 <鄭箋>는 군주가 자기의 뜻을 모르니 우울하고 곤고함이라고
<毛詩正義>는 위나라 군주가 어두워 관리의 재능을 알지 못해 넉넉히 봉급을 넉넉히 주지 않아 곤고해지게 하였음을 풍자한 것이라고 적었다

**아래는 심영환譯 시경 해설
북문
북문을 나서자니 가슴 가득 근심일세 초라하고 가난해도 이 어려움 누가 알리
아서라 하늘이 그리하니 말하여 무엇하리

나라 일이 나에게 몰려들거늘 정사도 한결같이 내게 더해져 밖에서 돌아오니 식구들은 번갈아 핀잔만 주네
아서라 하늘이 그리하니 말하여 무엇하리

나라 일이 나에게 던져지거늘 정사도 한결같이 내게 가해져 밖에서 돌아오니 식구들은 번갈아 꾸짖어대네
아서라 하늘이 그리하니 말하여 무엇하리

* 자신의 불우한 처지를 탄식하는 말단관리의 노래이다. 밖에서는 관청의 일이 겹치고 집에서는 가족의 원성이 들끓는다. 안팎으로 괴로움을 당하니 어찌할 줄 몰라 하늘에다 하소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