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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인된 편지-채선정

시뜨락 시정(詩庭) 2025. 9. 4. 23:58

봉인된 편지-채선정

보.
고.
싶.
다.

그대
한순간도
너를 놓아주지 않는 그리움이
낮달처럼 소리 없이 내려앉던 어느 날
네 발소리 여우비처럼
내게 몰래 왔다 갔던 어느 날
내내 그리웠다. 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