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류 천일야화 미인탐방 허난설헌(許蘭雪軒) 여자에게도 과거제로 국가인재를 등용시켰다면 허난설헌(본명 초희楚姬· 호 난설헌蘭雪軒· 자 경번景樊)이 여자 율곡이라고 불리었을 것이다. 그녀의 천재성으로 보아 과거에 참여했었다면 장원은 따 놓은 당상이 뻔해서다. 율곡 이이(栗谷 李珥·1536~1584)는 9번 과거에서 모두 장원으로 호조좌랑의 첫 벼슬길에 올랐다. 1558년(명종13년) 8월 명경과에 역수책(易數策)으로 장원급제하여 순수사림에서 세상살이로 나왔다. 율곡을 두고 문과 모두에서 장원을 했다하여 구장(九 場)장원, 또는 구도(九度)장원이라고 하여 세상에 회자되었다. 그때 율곡의 나이 27세에 불과하였다. 허난설헌은 하늘을 나는 봉황이었는데 새장에 갇힌 삶을 살았다. 15살에 두 살 연상인 김성립(金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