惜牡丹花二首(석모란화2수) 白居易(백거이) [一] 惆悵階前紅牡丹(추창계전홍모란), 晚來唯有兩枝殘(만래유유량지잔)。 明朝風起應吹盡(명조풍기응취진), 夜惜衰紅把火看(야석쇠홍파화간)。 서글퍼라 섬돌 앞 붉은 모란, 해질 녘에 오직 두 가지 남아 있네. 내일 아침 바람 불면 다 져버리고 말겠기에 밤중에 꽃 질까 아쉬워 불 밝혀 들고 바라보네. ------------------------------------ ○ 惆悵(추창) : 근심하고 슬퍼함. 실심한 모양 ○ 衰紅(쇠홍) : 모란꽃이 시듦. 紅은 모란꽃(자목련)을 말한다. ○ 把火看(파화간) : 불 밝혀 들고 바라보네. 蘇軾(소식)의 海棠(해당) 시에 “故燒高燭照紅粧(고효고촉조홍장) : 촛불 높이 밝혀 해당화를 비춰보네.”라는 표현이 있으며, 李商隱(이상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