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晩秋)
10월의 마지막 날 입니다.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10월의 마지막 밤을
뜻모를 이야기만 남긴 채
우리는 헤어졌지요
그날의 쓸쓸했던 표정이
그대의 진실인가요
한마디 변명도 못하고
잊혀져야 하는 건가요
언제나 돌아오는 계절은
나에게 꿈을 주지만
이룰 수 없는 꿈은 슬퍼요
나를 울려요"
이용의 '잊혀진 계절이 마음을 적십니다.
흐르는 세월을 아쉬워하는 글도 있지요
少年易老學難成 소년이로학난성
一寸光陰不可輕 일촌광음불가경
未覺池塘春草夢 미교지당춘초몽
階前梧葉已秋聲 계전오엽이추성
"소년은 늙기 쉽고 학문은 이루기 어려우니,
짧은 시간이라도 가벼히 여기지 말라.
아직 못가의 봄풀은 꿈에서 깨어나지 못했는데
어느덧 세월은 빨리 흘러 섬돌 앞의 오동나무는 벌써 가을 소리를 내는구나"
명심보감 에 나오는 주자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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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 가을 만추(晩秋)
쓸쓸한 감성에도 젖어 보고
마지막의 열정
청靑.녹綠.황黃.홍紅.적赤.갈褐
황홀한 색의 향연도 만끽하며
이 아름다운 계절 풍부한 감성으로
행복을 누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