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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시 / 김초혜

시뜨락 시정(詩庭) 2025. 10. 30. 22:47

가을의 시 / 김초혜

묵은 그리움이
나를 흔든다
망망하게 허둥대던
세월이 다가선다

적막에 길들으니
안 보이던 내가 보이고
마음까지도 가릴 수 있는
무상이 나부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