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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푼 마음/나성산빛길

시뜨락 시정(詩庭) 2025. 9. 18. 01:43

부푼 마음/나성산빛길

낙엽지는 가을이 오면
아니 할 수 없는 사랑이 찾아 와서
지나 가는 바람에도
떠나고 싶어 설레인다

부풀어 버린 붉은 심장은
사랑하는 사람 곁으로
가고픈 갈증이 나래 펴고
마음 먼저 날아간다

만나고 싶어 솜 사탕 처럼
부푼 그리움 담고 가서
마음과 마음을 맺춰 하나되어
가는 일은 마음 부푼 바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