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 조동례

당신을 안기엔
내가 너무 작아
당신에게 안기려
내가 다가갑니다
오르고 오르면
당신 품이려니
생각했는데
다가갈수록
바라보던 당신은
보이지 않고
낯선 잡목만
무성합니다
당신 품에 있어도
당신 볼 수 없으니
더 오를 무엇도 없어
바라보던 곳으로
돌아서는데
오르던 길은
우거져 보이지 않고
내 안의 그리움만
산이 되었습니다.
무장무장 커가는
산이 되었습니다
산 / 조동례

당신을 안기엔
내가 너무 작아
당신에게 안기려
내가 다가갑니다
오르고 오르면
당신 품이려니
생각했는데
다가갈수록
바라보던 당신은
보이지 않고
낯선 잡목만
무성합니다
당신 품에 있어도
당신 볼 수 없으니
더 오를 무엇도 없어
바라보던 곳으로
돌아서는데
오르던 길은
우거져 보이지 않고
내 안의 그리움만
산이 되었습니다.
무장무장 커가는
산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