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영글어가는 가을/나성산 빛길

시뜨락 시정(詩庭) 2025. 9. 1. 03:34

영글어가는 가을/나성산 빛길

알알이 영글어가며 무덥고
지루했던 한 철은 풍년을
약속하고 떠나가려 하네요

탱글 탱글 탐스럽게 매달린
실과와 곡식을 거두는 구월은
풍요로움과 넉넉함으로
화답 받아요

농부들은 땀 방울의 기대에
풍선 처럼 부픈 마음이 푸른
하늘은 자꾸자꾸 높아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