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버지니아 울프>
사랑이란 생각이다
사랑이란 기다림이다
사랑이란 기쁨
사랑이란 슬픔
사랑이란 벌
사랑이란 고통이다
홀로 있기에
가슴 저려오는 고독
사랑은 고통을 즐긴다
그대의 머릿결
그대의 눈
그대의 미소는
누군가의 마음을 불태워
온몸을 흔들리게 한다
꿈을 꾸듯 생각에 빠지고
그대들은 그대들의
육체에,
영혼에,
삶에
그대들의 목숨까지 바친다
그리고
둘이 다시 하나될 때
아, 그대들은
한 쌍의 새처럼 노래한다
-버지니아 울프 (Virginia W oolf, 1882-1941, English writ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