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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뚜기(종사螽斯)-시경

시뜨락 시정(詩庭) 2025. 8. 13. 05:19

<메뚜기>
메뚜기가 날개치며 스륵스륵 모여드네
마땅히 네 자손은 끝없이 번성 하리
메뚜기가 날개치며 붕붕대며 날아드네
마땅히 네 자손은 끝없이 이어 지리
메뚜기가 날개치며 치륵치륵 모여드네
마땅히 네 자손은 끝없이 많으 리라

*메뚜기는 한번에 99개의 알을 깐다고 하는데, 이에 비유하여 자손이 많기를 비는 노래이다.

<螽斯>
螽斯羽洗洗兮 宜爾子孫振振兮
螽斯羽薨薨兮 宜爾子孫繩繩兮
螽斯羽揖揖兮 宜爾子孫蟄蟄兮

*螽斯 종사 (螽 메뚜기 종 斯 이 사)
1.메뚜기, 베짱이, 여치를 통틀어 이르는 말.
2.여치가 한 번에 99개의 알을 낳는 데서, 부부(夫婦)가 화합(和合)하여 자손(子孫)이 번창(繁昌)함을 비유적(比喩的)으로 이르는 말.

◇메뚜기

메뚜기(우리벼메뚜기)는 가을에 풀밭이나 논에서 볼 수 있다. 주로 벼잎을 갉아먹고 산다. 벼 수확철에는 수가 많아지고 떼로 몰려다녀 농작물에 피해를 준다. 배의 밑마디 양쪽에 소리를 듣는 청각 기관이 있다.
앞다리와 가운뎃다리는 짧다. 하지만 뒷다리는 길고 튼튼하다. 그래서 멀리까지 뛸 수 있다. 방아깨비에 비해 몸은 퉁퉁하지만 멀리 날아갈 수 있다. 기류를 타고 공중으로 오른 다음 바람이 부는 방향대로 타고 날아간다. 수영도 꽤 잘한다. 뒷다리 종아리마디가 배에서 물을 저을 때 쓰는 노처럼 발달해 있기 때문이다.

‘메뚜기 같은데 여치?’··· 봐도 봐도 헷갈려요! |

절기상 서리가 내리기 시작하는 ‘상강(올해는 10월 23일)’까지 왕성한 활동을 보이는 가을 풀벌레와 곤충이 있다. 귀뚜라미와 방아깨비, 잠자리가 대표적이다. 여치와 베짱이도 빠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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