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옛날에 나는 꿈꾸었노라
불타는 사랑을
아리따운 머리채를
뮈르테 관목과 레제테 꽃나무를
달콤한 입술
쓰디쓴 말씨를
암담한 노래의 슬픈 곡조를
그 꿈은 벌써
퇴색해서 사라져 버렸네
꿈속의 고운 자태도 흔적이 없네
지난날 뜨거운 사랑을
부드러운 가락에 쏟았던 노래만이 남았네
버림받은 노래여 너도 가거라
사라져 버린 꿈을 찾아라
그래서 행여
그 꿈을 찾거들랑 말 전해다오
덧없는 그림자에
덧없는 한숨을 보낸다고
그 옛날에 나는 꿈꾸었노라
-하이네(Heinrich Heine, 179
7-1856, German-Jewish poet, jou
rnalist, essay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