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登岳陽樓懷杜甫-金成坤

白雲 2024. 6. 6. 07:16

登岳陽樓懷杜甫(등악양루회두보)
-金成坤(김성곤)

千里洞庭水 (천리동정수)
長含萬載愁 (장함만재수)

北通巫峽恨 (북통무협한)
南接瀟湘憂 (남접소성우)

老病吟朱鳳 (노병음주봉)
平生是白鷗 (평생시백구)

憑軒看涕痕 (빙헌간체흔)
如竹分明留 (여죽분명류)

<악양루에 올라 두보를 생각하다>

천 리 동정호여
만년의 근심을 머금고 있구나

북으로는 무협의 한에 통하고
남으로 소상의 근심에 접하였어라

늙고 병들어서도 붉은 봉황을 노래했지만
평생을 흰 갈매기로 떠돈 신세

난간에 기대어 그의 눈물자국을 보니
소상반죽처럼 선명하게 남아 있구나

*自註
1 작가가 2003년 봄 중국 강남을 여행하면서 악양루에 올라 두보의 시 登岳陽樓(등악양루)에 화답하여 지은 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