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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유부소(山有扶蘇)-시경.정풍(鄭風) 10.

시뜨락 시정(詩庭) 2025. 11. 2. 19:36

부소(扶疏)

산유부소(山有扶蘇)-시경.정풍(鄭風) 10.

山有扶蘇 濕有荷華 산유부소 습유하화
不見子都 乃見狂且 불견자도 내견광차

山有橋松 濕有遊龍 산유교송 습유유룡
不見子充 乃見狡童 불견자충 내견교동

-풀이
산에는 부소화, 뻘엔 연꽃
미남을 만나지 않았는데 드디어 보니 방정맞네

산엔 큰 소나무, 뻘엔 개여뀌
어진 이를 본 적 없으나 결국 보니 교활한 놈일세

扶蘇(부소) : 扶疏,扶桑,扶胥,扶木...여러가지로 해한다.
무궁화(槿)와도 비슷하다는 설도 있다. 朱槿

荷華(하화) : 연꽃, 荷는 잎새, 華는 꽃이라고 한다
子都(자도) : 고대 중국 미남자의 이름
乃(내) : 마침내 드디어
狂且(광차) : 행동이 가볍고 방정맞은 사람 不見子都 乃見狂且의 해석을
불견은 만나기 전으로 내견을 만나 보니로 해석하고
子를 그대라 하고 都를 아릅답다로
且를 伹(저, 옹졸하다)로 하는 설도 있다.

橋松(교송) : 키 큰 소나무(喬松)
遊龍(유룡) : 식물이름으로 개여뀌(紅蓼)
子充(자충) : 고대 어진 이(良人)의 이름 充良充實<孔疏>

狡童(교동) : 교활한 아이, 악빠리<정풍,교동>참조

주근(朱槿)
荷華(연꽃)
개여뀌(游龍, 紅蓼)

*다른풀이
작은 나무
산에는 작은 나무 있고 진펄에는 연꽃이 피었건마는 멋있는 자도를 만나지 못하고 이같은 미치광이 만났단 말인가

산에는 우뚝한 소나무 있고 진펄에는 말여뀌 자랐건마는 멋있는 자충 을 만나지 못하고 이같은 교활한 아이를 만났단 말인가

-여자가 결혼을 후회하는 시이다. 자도(子都)는 당시 잘생긴 남자로 유명했다. 말여뀌는 잎이 크고 흰 색으로 연못에서 자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