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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나태주

시뜨락 시정(詩庭) 2025. 11. 1. 21:06

11월 ...나태주

돌아가기엔
이미 너무 많이 와버렸고
버리기에는
차마 아까운 시간입니다

어디선가
서리맞은 어린 장미 한 송이를 문 입술로
이쪽을 보고 있을 것만 같습니다

낮이 조금 더 짧아졌습니다
더욱 그대를 사랑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