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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전을 보고

시뜨락 시정(詩庭) 2025. 8. 10. 22:04

춤주는 글씨 감정을 그리다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같이
풀 아래 웃음짖는 샘물 같이
내 마음 고요히 고운 봄길위에
오늘 하루 하늘을 우러르고 싶다

새악시 볼에 떠오른는 부끄럼같이
시의 가슴 살포시 젖는 물결 같이
보드레한 에메랄드 얇게 흐르는
실비단 하늘을 우러르고 싶다

-김영랑의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을
죠세핀이 쓰다

<청산리 벽계수야>
청산리
벽계수야
수이감을
자랑마라
일도창해하면
다시 오기
어렵거늘
명월이
만 공산하니
쉬어간들
어떠랴

-황진이의 '청산리 벽계수'를
죠세핀이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