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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詞 / 劉禹錫

시정(詩庭) 2023. 11. 22. 12:31

秋詞 / 劉禹錫

其一
自古逢秋悲寂寥 (자고봉추비적요)
자고로 가을을 맞으면 비감 적막해 지는데
我言秋日勝春朝 (아언추일승춘조)
나는 가을이 봄보다 낫다고 말한다.
晴空一鶴排雲上 (정공일학배운상)
맑게 갠 하늘에 한 마리 학이 구름 위를 헤치니
便引詩情到碧霄 (편인시정도벽소)
나의 詩情을 이끌어 푸른 하늘에 이르게 한다.

其二
山明水淨夜來霜 (산명수정야래상)
산 밝고 물 깨끗한데 밤이 되자 서리가 내려
數樹深紅出淺黃 (수수심홍출천황)
많은 나무 붉은 잎은 누렇게 말라 간다
試上高樓清入骨 (시상고루청입골)
잠시 누각에 오르니 서늘함이 뼈에 스미는데
豈如春色嗾人狂 (개여춘색족인광)
어찌 사람을 미치게 하는 춘색과 같겠는가?

*유우석(劉禹錫)은 당나라 중엽의 걸출한 문학가요 정치가이며 초기 유물주의 사상가였다.문학상으로는 시문(詩文)과 시가(詩歌)에 출중하였으며 한의학에도 정통하였다. 일생동안 한의학을 좋아하여 의방(醫方)과 의술(醫術) 연구에 정진하였다. 그리하여 유우석(劉禹錫)은 수 많은 의난병증(疑難病症 : 진단하기 어렵거나 치료가 힘든 병)을 치료하였다.
유우석(劉禹錫)의 명방(名方)들은 이름을 떨쳤으며 현재 중의대사전(中醫大辭典) 안에 의사문헌분책(醫史文獻分冊)의 84 쪽에 수록되어 있는데 그의 의료행위의 일면을 엿볼 수 있다. 후에 임금의 명을 받들어 약재(藥材)와 약학(藥學)에 관한 책을 편수(編修)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