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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 서정윤

의미 - 서정윤 사랑을 하며 산다는 건생각을 하며 산다는 것보다더 큰 삶에의 의미를 지니리라. 바람조차 내 삶의 큰 모습으로 와닿고내가 아는 정원의 꽃은 언제나눈물빛 하늘이지만, 어디에서든 우리는 만날 수 있고어떤 모습으로든 우리는 잊혀질 수 있다.사랑으로 죽어간 목숨조차 용서할수 있으리라. 사랑을 하며 산다는 건생각을 하며 산다는 것보다더 큰 삶에의 의미를 지니리라.

카테고리 없음 2026.03.05

그대 봄비처럼 오시렵니까 ... 김설하

그대 봄비처럼 오시렵니까 ... 김설하밤새 밤 못 이룬 나의 창가에속삭이며 내리는 봄비가내 마음으로 스며들어온 가슴 빗소리로 자욱해지면꽃잎 되어 스러질 것만 같습니다물 먹은 솜처럼 외로움에 젖어서영원히 가라앉아 버릴까봐잠 못 이루는 날 많아져서비 되어 하염없이 떠내려가다가그대 가슴으로 스며들고픈하루가 갑니다마음 꽁꽁 묶어 놓아도보고픔은 자꾸만 커지고맨발로 뛰쳐나간 길 위에 서 있는그림자 하나 내 것 같아서눈감고 가슴을 닫아도뒤돌아 뛰쳐가고 싶은어른거리는 얼굴이 나를 울리는그대 봄비처럼 내게 오시렵니까

카테고리 없음 2026.03.05

강가-강극성 姜克誠

강가-강극성 姜克誠湖亭朝起偶吟〉강해 늦도록 안 나오고 아스라이 십리엔 안개뿐.부드럽게 노 젓는 소리만 배 가는 곳 어딘지 안 뵈네.江日晚未生 蒼茫十里霧 강일만미생 창망십리무 但聞柔櫓聲 不見舟行處 단문유로성 불견주행처만미생晚未生: 늦도록 나오지 않다. 창망蒼茫: 아스라이 아득한 모양. 무霧: 안개, 단문但聞: 다만 들린다. 유로성柔槽聲: 부드럽게 노 젓는 소리.물가 정자에서 새벽에 일어났다. 간밤 마신 술이 덜 깼는지 멍하다. 강가엔 아침부터 안개가 자욱하다. 해도 뜰 생각이 좀체 없다. 사방을 둘러봐도 짙은 운무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밤사이 구름위 신선 나라로 날아올라 온 것은 아닐 까? 두리번거리는데 어디선가 찌그덕 찌그덕 경쾌하게 노 젓는 소리가 들려온다. 그제야 상황이 파악된다. 누굴까! 이 ..

카테고리 없음 2026.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