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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야-신경림

시뜨락 시정(詩庭) 2025. 8. 27. 03:11

월야-신경림

저 길 끝에 어머니가 사시는 동네가 있을 것 같다

아득하고 멀다 달빛도 눈이 부셔 제대로 비추지 못하는 걸 게다 야원 손이 드러나는 것이 두려워 나는 자꾸만 주머니 속에 숨긴다

하얀 메밀꽃밭에서만 서성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