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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는 갈 수 없는 세월-조병화

시뜨락 시정(詩庭) 2025. 11. 28. 22:08

걸어서 더는 갈 수 없는 곳에
바다가 있었습니다

날개로 더는 날 수 없는 곳에
하늘이 있었습니다

꿈으로 다는 갈 수 없는 곳에
세월이 있었습니다

아, 나의 세월로 다가갈 수 없는 곳에
내일이 있었습니다

-더는 갈 수 없는 세월
조병화 (趙炳華, 대한민국의 시인, 1921-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