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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坡羊•潼關懷古-張養浩

시뜨락 시정(詩庭) 2025. 2. 6. 07:38

元 張養浩의 散曲 山坡羊(산파양)•
潼關懷古(동관회고)
<동관의 옛일을 떠올리며>

峰巒如聚(봉만여취)
波濤如怒(파도여노).
山河表裏潼關路(산하표리동관로)
望西都, 意躊躇(망서도, 의주저).
傷心秦漢經行處(상심진한경행처)
宫闕萬間都做了土(궁궐만간도고로토)
興, 百姓苦(흥, 백성고)
亡, 百姓苦(망, 백성고)

연이은 산봉우리는 한 자리에 모여 있는 듯하고,
파도는 성이 난 듯이 솟아오르누나.
산하를 안팎으로 하여 뻗어나간 동관로,
서도를 바라보니, 구슬픔이 감도는구나.
지나온 진한의 옛 자취,
진토로 변해버린 만간의 궁궐들이 가슴을 아프게 하는구나.
홍해도, 백성은 고생.
망해도, 백성은 고생.

*潼關(동관)은 섬서성 위남에 있는데 지세가 험 준하고 황하와 화산에 인접해 있다 . 섬서성 은 황토고원지역인 북쪽을 '섬북'이라 하고 한수지역인 남쪽을 '섬남'이라 하며 그 사이를 '관 중'이라 한다.
시인은 지금 관중 지역을 구휼하러 부임 행차하는 길에 이 시를 썼다 한다.
'득관 중자득천하'..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요지의 땅.
*張養浩(장양호, 1269~1329)
장양호는 원나라 시대 '散曲家(산곡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