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虞美人- 李煜
시뜨락 시정(詩庭)
2025. 1. 18. 04:59
虞美人(우미인)- 李煜(이욱)
春花秋月何時了? 往事知多少!
봄꽃 가을 달 언제 끝나려나?
지난일 얼마나 많은지 알겠다!
小樓昨夜又東風, 故國不堪回首月明中!
작은 누각엔 어제 밤 또 동풍이 불어
고국엔 감히 달이 밝아도 고개를 돌리지 못하였네!
彫欄玉砌應猶在 只是朱顔改.
조각한 난간 옥섬돌 지금도 여전하련만
단지 홍안만이 변하였구나.
問君能有幾多愁? 怡似一江春水向東流.
그대에게 묻노라 얼마나 많은 수심이 있느나고.,
마치 온 강의 봄물이 동쪽으로 흐르는 것만 같다오.
*이욱(李煜 937 ~ 978), 자(字)는 중광(重光)이고 오대(五代)시대 남당(南唐)의 마지막 왕인 후주(後主 재위 15년)이다. 시(詩), 서(書), 화(畵), 음악에 탁월한 재능을 지녔으며 품성이 고왔으나 사치하였다. 송(宋)나라에 항복하여 송의 수도 개봉(開封)으로 끌려가 위명후(違命侯)로 봉해졌다. 칠석(七夕)날 연회석에서 지은 ‘작은 누각엔 어제 밤 또 동풍이 불어, 감히 고국에는 달이 밝았어도 고개를 돌리지 못하였네!’라는 구절을 송 태종이 듣고 노하여 사약을 내려 죽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