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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年呈友-許棠
시뜨락 시정(詩庭)
2025. 1. 4. 05:06
<신년정우(新年呈友)-唐 허당(許棠)>
一月月相似, 一年年不同.
(일월월상사 일년년부동)
淸晨窺古鏡, 旅貌近衰翁.
(청신규고경 여모근새옹)
處世閑難得, 關身事半空.
(처세한난득 관신사반공)
浮生能幾許, 莫惜醉春風.
(부생능기허 막석취춘풍)
<새해 친구에게 드리다>
한 달 한 달은 어슷비슷해도,
한 해 한 해는 다르다네.
이른 아침 낡은 거울 들여다보니,
객지살이에 얼굴은 쇠약한 노인 꼴.
느긋하게 살아가기란 정말 어렵고,
나와 관련된 일 대부분은 허망하기만.
덧없는 인생 얼마나 살랴. 한바탕
봄바람에 취해나 보세.
✵허당(許棠, 822-?)은 자(字)가 문화(文化)인데 시(詩)에 능했으나 성격이 괴팍하여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는데 동정(洞庭)이란 시로 명성을 얻어 당시 허동정(許洞庭)이라 불렸다한다. 허당(許棠), 유탄지(喩坦之), 극연(劇燕),오한(吳罕), 임도(任濤), 주요(周繇), 장빈(張蠙), 전곡(鄭谷), 이서원(李棲遠)과 함께 함통십철(咸通十哲)이라 일컬어졌다. ≪당재자전(唐才子傳)≫에 전(傳)이 있고, ≪전당시(全唐詩)≫에 그의 시 2권이 수록되었다.
